전체 글 (5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빙 20200410 1. 운동하며 체중감량하며 몸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식단 일반 식사를 할 때보다 확실히 돈이 더 나간다. 하지만 나가는 돈만큼 내 몸에 확실히 좋은 영양분이 들어와 건강으로 이어진다. 해빙 신호등이 확실히 파란불이다. 2. 운동을 좋아하고 많이하던 20대때는 식단을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했다. 복싱을 할때도 헬스를 할때도 야구를 할때도 라면에 밥말아 먹는 날이 많았다. sns에 올라오는 스테이크 사진보다 지금 나의 식단이 더 먹음직스럽다. 게다가 와이프가 만들어주는 도시락이라니. 어린 시절 도시락을 싸주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내일은 할머니와 통화를 해야겠다. 드시고 싶은걸 택배로 보내드리는 게 작은 행복이다! 이 한통의 식량으로 하루종일 나눠먹었다 나는 곧 70kg 대 진입을 한다^0^ 무용, 내 생애 첫 금상이 가져다 준 삶의 변화! 나는 해군부사관 출신이다 돈을 벌면서 군복무를 해야만 했다 전역 후 꿈의 학교 D대 연영과 입시를 위해 작은 시골 마을에서 무용을 취미로 시작했다 그런데 나도 몰랐던 재능을 선생님은 캐치하신 것! 콩쿨 준비를 해보자고 하셨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나는 평생을 몸치라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내가 콩쿨?? 지나가던 댕댕이가 웃을 것 같았다 그때 20대 중반의 나는 가장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해본 유일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점프동작이 돼지가 점프뛰는 느낌이란 말에 80Kg 의 체중을 단숨에 12Kg 감량해 코쿨 당일 68Kg으로 날아다니기도 하고 안되던 동작을 300번 넘게 반복해 결국은 해냈다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의 첫 콩쿨 하필 참가번호가 1번이라 연습할 시간도 없이 바로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 탓.. 배우다보면 배우가 될줄 알았다 2003년 대학 1학년을 마치고 방송국에서 스태프로 보조출연으로 일했다 사극 보조출연 할때는 롱패딩 입고 일하는 스태프가 부러웠고 현대극 스태프 할때는 정장입고 대기시간이 긴 보조출연자가 부러웠다 의미없이 잠도 못자고 일하는 것 같아 불안한 때도 있었지만 계속 견디다보면 나에게도 기회라는 게 올 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KBS 재연물 주연인데 해보겠냐는 제의를 받고 미칠듯이 기뻤던 그날을 기억한다 아주 생생하게!!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0^ 가족 친구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아직 촬영 스케쥴도 안나왔는데;; 촬영날이 되어 촬영장소로 갔다 소품이라며 카메라폰을 주던 PD님 당시 카메라폰 초기 시절이라 1폴리 휴대폰을 쓰던 나는 16폴리 휴대폰만 봐도 부러웠다 그런데 카메라 달린 휴대폰이.. 방송인이 되고 싶었던 방송반 학생 고등학교 입학 후 각종 동아리 홍보를 이유로 선배들이 1학년 교실마다 들어와 설명하고 지원서를 받았다. 중학생때까지 아무런 존재감 없이 살았던 나는 고등학교 생활만큼은 존재감 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중3때 가장 친했던 친구와 운좋게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나는 그 친구와 같은 동아리를 하기로 약속했다. 우리가 친했던 이유가 마음이 잘 맞아서였는데 서로 마음에 든 동아리 역시 같은 곳이었다. 우리가 지원하기로 한 동아리는 "방송반" 이었다. 당시 청소년 드라마 '나' 의 인기에 힘입어 방송반 경쟁률은 대학입시 경쟁률 저리가라 수준이었다. 용기내서 지원서를 받아온 우리는 정말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했다. 지원파트는 기술, 아나운서, 보도, 카메라, 작가 5파트였는데 그 친구는 카메라, 나는 작가를 지.. 평범한, 특별한, 행복한 하루라는 시간 휴=3 다행이다 아이들이 나를 깨운다는 건 눈뜨자마자 육아가 시작된다는 것 그것은 마치 군대에서 기상나팔이 울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내가 먼저 일어났다는 건 오늘 하루는 아주 멋지게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렇게 두 아이 등원준비와 나의 출근준비를 동시에 시작한다 첫째는 어린이급으로 성장하여 유치원 등원준비 정도는 쿨하게 혼자 해낸다 걷게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둘째는 이리돌아다니고 저리돌아다니고 밥 한번 먹이려면 한세월~~~~ 어쨌든 1호 2호 등원 미션 완료 후 나는 직장으로 출근~ 출근길 40분. 차안에서의 시간은 최대한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E-Book 을 들으며 다닌다 처음엔 원래 속도로 들어도 자꾸 말이 날아갔는데 지금은 3배속으로 들어도 귀에 쏙쏙~ 3일이면 책 한권 뚝딱! 운동 시작 .. 해빙 20200408 1.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마실 돈이 있다 친한 동생까지 한잔 사줄 돈이 있다 달콤한 커피의 향을 즐기며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 아주 평온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2. 커피전문점에 갈 돈이 없던 시절이 떠올랐다 단돈 몇백원이 부족해 문을 열지 못했던 날이다 데이트를 하면서 지갑속 돈을 확인하던 날들을 떠올린다 지금의 커피 한잔은 해빙의 파란불이다 나의 일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한다 3. 교보문고에서 신간 알림 문자를 받았다 '더 해빙' 이라는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코로나 이후 얼어붙었던 경제가 풀리는 내용인가? 별 생각없이 책 소개를 읽어나갔다 '이서윤' 내 군대 동기와 같은 작가의 이름은 마치 아는 사람이 책을 낸 것 같은 기분이었다 프롤로그부터 목차만 봐도 바로 읽고 .. 깃털경운기? 뭔가 이상한 말인데? #1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든 소감 깃털경운기님의 회원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고 싶었지만 초대장을 받지 못해 시작도 하지 못했었다.이번엔 정책이 바뀐건지 블로그가 짠~ 하고 만들어졌다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2 깃털경운기? 블로그명을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기존에 사용하던 이름과는 완전히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싶었다블로그를 만들던 날 그 순간내 머리속에 떠올랐던 (이유는 모르지만^^;) 단어를 그냥 조합한거다브로콜리너마저 와 비슷한 이유? #깃털내가 살아온 짧은 시간을 돌아보면나의 무게는 깃털과 같았다나의 지식은 깃털과 같았다나의 모든건 깃털과 같았다단, 몸무게만 빼고;;무게감 있는 삶을 살고 싶었던 날도 있었다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나는 그냥 나인데굳이..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