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같은 6살이 된 아들은 유치원 대신 놀이학교에 다닌다
놀이학교는 누리과정 교육은 동일하지만 일반 유치원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대표적으로 수영, 축구, 인라인, 태권도, 음악, 미술수업을 한다.
아들이 다니는 놀이학교는 영어유치원과 통합되어 원어민 선생님이 직접 영어수업도 진행한다.
원래 일반 유치원 합격해서 다닐 예정이었는데 우리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수영이나 태권도를 보내고 차량이용을 할 생각으로 찾아갔던 곳이다.
그런데 상담을 마치고 나오며 아들은 수영을 하고 싶다고 펑펑 울었다.
그렇게 울 상황은 아니었지만 당황스러워서 일단 알겠다고 달랬다.
와이프와 상의 후 액면가는 비싸지만 방과후 학원 두곳 정도 보내는 것보다 싸다는 결론을 내리고 등록했다.
수영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생각도 하지 않았던 미술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우리 부부는 미술을 잘 못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이 미술 능력치나 관심도에 기대가 너무 없었나보다
그래서 이 정도의 작품으로도 감동을 받게 되나보다 ㅎㅎ
정말 깜짝놀랐던 작품은
바로 이것!
양띠인 아들이 그린 양
양털을 솜으로 표현한 디테일@@
아래에는 집, 꽃, 코끼리도 그려넣었다
코끼리가 작은 이유는 아직 실물 코끼리를 만나지 못해서
코끼리인형의 크기로 코끼리를 인지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하늘은 까맣게 그린게 밤을 표현한거란다.
처음엔 이 정도 그림도 선생님이 그려준거 아니냐며 의심(?)했다 ㅎㅎ
그런데 선생님이 그리셨다기엔 키즈틱하긴 하고
선생님께 여쭤보니 정말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이란다.
신문지를 잘라 도로를 표현한 이 그림
어린이집 다니던 아기때의 모습만 기억에 남았는지
점점 커가는 아들의 그림 하나에도 놀라는 아빠!!
아빠 교육의 힘 이라는 책에서 아빠의 역할이 왜 중요하고 얼마나 중요한지
격하게 공감하며 읽었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들의 성장하는 세세한 부분까지는 캐치를 바로 못하는 것 같다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보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
“취미를 통해 작은 돈이라도 만들줄 아는 아이로 자라다오”
속물같지만 진심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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